blog.coinsect.io
🇰🇷
원문
마크다운
2025-07-08
153
공유

토스페이먼츠 프론트엔드 직군 직무면접 후기

원티드로 딸깍 지원하고 별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서류 합격이 되어서 과제 전형을 수행하라는 메일을 받았다. NDS 서약 때문에 자세히는 얘기할 수 없지만, 일정 시간을 주고 실제 입사한다면 구현해볼 법한 기능을 구현하는 과제였다. 개인적으론 구현해야 할 양이 좀 많다고 생각했으며, 꽤나 체력적으로 부쳤지만(~~늙은듯~~) 어떻게 꾸역꾸역 해서 제출했다. 아마 다 하지 못하는 지원자도 상당히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기능은 완벽하게 다 구현을 했고, 모던 프론트엔드 앱의 전형적인 스펙을 충족해서 제출은 했지만 시간 관계상 충분히 리팩토링을 하지 못해 마음 한 켠에 찝찝함이 있었다. 그런데 다행히 과제전형도 통과가 됐다. 그래서 오늘 화상으로 약 1시간 좀 넘게 면접을 봤는데, 내 화면을 면접관분들께 공유드리면서 코드를 같이 살펴보며 진행되었다. "이 지원자를 떨어뜨리고 말겠다" 이런 느낌으로 후벼파는 질문이라기보다는, 이걸 진짜 남이 해준게 아닌 본인이 이해하고 코딩한게 맞는지를 검증하는 정도라는 느낌이 들었다. 날 담당해주신 분들의 성향이 부드러우셔서 그런 것인지 시종일관 미소로 대해주셔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잘 볼 수 있었고, 코드 리뷰에 이어서 내 이력서를 살펴보았다. 내가 내 개인 프로젝트([코인충](https://coinsect.io) 등)에 치중하느라 생각보다 전 직장에서 했던 일을 부실하게 기술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그래서 전 회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화면 공유로 내가 만든 기능들을 설명드리며 면접을 진행했다. 물론 이력서도 했던 일들을 자세히 나열해서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면접에서는 내가 한 일을 전부 다 얘기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, 이력서에 내가 수행한 일들을 미리 상세히 나열해서 면접관들이 "이 사람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겠구나" 미리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생각해보게 됐다. 끝으로 내가 소프트스킬이 좋은 편이라는 점을 면접관분들께 어필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마무리가 되었다. 면접은 언제나 좋은 분위기 속에 끝나기는 하더라... 맨날 - [회사명]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- ~님, 지원 결과를 안내드립니다 이런 메일을 보게 되어서 문제지 🤣 최종합격이 되든 안되든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아직 시장에서 수요가 있구나 싶어서 자존감이 살짝은 올라간다. 뭐 100 군데 정도 지원하면 2, 3곳은 붙겠지. --------- 2025-07-10 (목) 내가 면접관이었어도 떨어뜨리겠다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 면접이었는데 역시나 떨어졌다. 어찌보면 좀 React에 관한 기초적인 질문들이 있었는데도 거기에 대해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었는데, 사실 연차로 봤을 때 술술 막힘없이 대답해야 하는 부분들이어서 반성하게 되었다. 어쨌든 토스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점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점검하는지 경험이 쌓였으니 그것만 해도 만족한다.
2